새는 날아가면서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1 <책리뷰>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시인의 에세이입니다. 처음 읽었던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가 좋아서 두 번째 책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51편의 산문으로 되어있는데 각 산문 마다 마음에 울림을 주는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어떻게 이런 다양한 우화나 이야기를 알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혼자 걷는 길은 없다. 동양의 절에서 오랜 시간 명상 수행을 한 서양 여성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작은 선원을 열었다. 알려진 사람이 아니라 수행 공간은 늘 텅 비어 있었다. 그녀는 매일 혼자 앉아서 좌선을 했다. 어떠한 홍보도 없었고 그녀는 아침저녁으로 두세 시간씩 명상을 할 뿐이었다. 반년 넘게 상황을 지켜본 그녀의 친구가 하루는 그녀에게 말했다. “아무도 찾아.. 2020.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