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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2

<책리뷰>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시인의 에세이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시인인데요. 서점에서 서서 읽다가 책 내용이 좋은 것 같아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하는 저자의 삶에 태도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저자의 젊은 시절에 대한 내용이나, 여행에서 경험한 것,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인상 깊은 내용이 있어 적어봅니다. 어느 날 저자는 사인회에서 만난 팬으로부터 사과상자를 받게 됩니다. 너무 고맙지만 부담스러워 앞으로는 보내지 말라고 하지만 팬은 괜찮다며 매달 사과를 보냅니다. 그렇게 사과를 먹던 저자는 어느 날 ‘만약 더 이상 사과를 보내주지 않으면 어떻게 되지?’라고 생각하며 그 만약이 필연인 것을 깨닫습니다. 세.. 2020. 9. 8.
<책리뷰>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시인의 에세이입니다. 처음 읽었던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가 좋아서 두 번째 책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51편의 산문으로 되어있는데 각 산문 마다 마음에 울림을 주는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어떻게 이런 다양한 우화나 이야기를 알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혼자 걷는 길은 없다. 동양의 절에서 오랜 시간 명상 수행을 한 서양 여성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작은 선원을 열었다. 알려진 사람이 아니라 수행 공간은 늘 텅 비어 있었다. 그녀는 매일 혼자 앉아서 좌선을 했다. 어떠한 홍보도 없었고 그녀는 아침저녁으로 두세 시간씩 명상을 할 뿐이었다. 반년 넘게 상황을 지켜본 그녀의 친구가 하루는 그녀에게 말했다. “아무도 찾아.. 2020.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