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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주식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로 '국민주'의 배신... 주가 하락

by 공라마 2020.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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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를 향한 개인들의 배신감이 심상치가 않다.

주가를 누구 덕에 올렸는데 라는 생각과 함께, 그들은 LG'화학'에 투자한 투자자가 된다는 것이 심리적 박탈감을 불러오고 있다.

 

분명 주주들은 LG화학의 미래 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부문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한 것 일텐데, 물적 분할로 껍데기만 남게 되었다.

 

LG화학은 17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전지사업부를 분할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친뒤, 12월 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위 글처럼 참다 못한 투자자들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원하는 분할은 수평적으로 분할을 해서 기존주주들에게 신설되는 회사의 지분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물적 분할을 할경우 신설되는 회사의 지분율을 100% LG화학이 가지게 된다.

 

그리고 IPO를 통한 추가주식 발행을 통해 현금흐름을 창출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정말 투자자들의 득과 실은 무엇일까?

 

투자자들의 이득

1) 장기적으로 가치가 상승

 

전문가들의 입장에서는 이번 물적분할을 계기로 배터리 사업부문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게 돼 장기적으로는 LG화학 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나금율투자 윤재성 연구원은 "물적분할 이후 기업가치 훼손요인은 없다"고 단언한 뒤 "기존 주주입장에서는 인적분할 시 장점인 선택적 매매를 통한 LG배터리 지분 직접보유, LG배터리의 빠른 상장에 따른 가치평가 정상화의 기회를 박탈 당했다고 심적으로 느낄 뿐"이라고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장기적으로는 목표주가 100만원으로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실

1)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

 

아무래도 코로나 이후로 끌어올린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다.

LG화학은 전날 종가기준 4만 2000원, 6프로 가량 내린 64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의 패닉셀로 오늘장 역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얼마나 떨어질지도 알 수 없다.

 

 

독립법인으로 분사할 경우 LG화학은 LG에너지 솔루션의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된다.

 

국민주였던 LG화학의 배신으로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상황은 LG화학에 그렇게 좋은 신호는 아닌 것 같다.

 

국민청원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주식은 미래성을 보고 투자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미래성이 있는 밧데리(배터리) 분야는 분사를 해 버리고 저희에게 의견을 묻지도 않는다면 저희 같은 개인 투자자는 시간과 노력, 투자금까지 모든 것을 손해보게 된다"며 LG화학의 배터리 분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청원글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3917명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포털사이트 주주 게시판에도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배터리 보고 LG화학 주식을 샀는데 배터리 빠지면 속 빈 강정, 앙꼬없는 찐빵(spac****), "빅히트 주식 샀는데 BTS가 소속사 옮긴 상황이다(youh****)" 등 비판 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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